매일신문

신임 김수학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

"거역못할 소명을 받은 것 같습니다. 인생을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힘닿는대로 최선을 다할 작정입니다"

고희의 나이에 새마을운동의 최일선에 되돌아온 김수학(金壽鶴.70)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장은 "'새마을'은 지금 우리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에게 새마을운동은 친정과도 같다. 지난 89년 당시 새마을조직을 이끌던 전경환씨가 5공비리에연루되면서 와해위기에 처했을때 회장에 취임한 그는 조직을 과감히 재정비,새마을 운동의 위상재정립에 크게 기여해왔다. 4년여만에 두번째로 회장직을 맡은 그는 "새마을운동을 계속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시민운동으로서의 새마을운동의 활성화를 주장했다.

-앞으로 새마을운동의 정립 방향은.

▲새마을은 실천운동이다. 지금 농촌은 농촌대로 침체돼 있고 경제불황이 심각하지만 걱정스러운것은 정신의 문제로 본다. '하면된다'는 경험을 살려 보다 신바람나고 더불어사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앞으로 환경문제 등 의식개혁운동으로 발전시킬 작정이다.

-다원화된 사회구조에서 새마을운동이 정체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새마을운동은 한마디로 공동선의 추구에 있다.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자는 것이다. 이제 달라져야 한다면 새마을정신은 살리되 시대변화에 맞는 과제의 선택에 있다.

-대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새마을조직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는데….

▲일선현장의 새마을 지도자들은 열정을 가지고 지역사회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다. 새마을조직이 여권의 방계조직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은 안타까운일이다. 일반의 불신이없도록 우리 조직의 이념에 투철할 작정이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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