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는 장승길 이집트대사 일행의 망명과 관련, 오는 9월 중순부터 개최될 예정인 4자회담 예비회담에 불참할 뜻을 밝혔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28일 보도했다.북한대표부의 한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정부가 망명자를 데리고 있는 한 4자 예비회담에 참석할의무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타임스는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우리는 미국과 정상적인 관계를 갖는 것을 고려할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은 미-북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미국정부의 한 관리는 아직 북한측으로부터 4자 예비회담 참석을 취소하겠다는어떤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은 27일 뉴욕에서 북한과 실무접촉을 갖고 장승길 북한대사 일행의 망명과 관련, 미-북미사일회담 재개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국무부의 한 관계자가 28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장대사 망명과 관련, 제3차 미-북 미사일협상을 취소함에 따라 국무부의 데이비드 스트라우브 한국과 부과장이 휴가중인 마크 민튼 과장을 대신, 이날 오후 뉴욕에서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이근 차석대사와 접촉을 가졌다"고 전했다.
미국측은 이번 접촉에서 북한에 대해 미-북 미사일협상에 조속히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으나북한은 장대사 일행의 본국송환을 거듭 요구하면서 당분간 미사일회담이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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