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삼성 '홈런공장'

삼성이 막판 뒤집기를 노렸으나 아쉽게 고배를 들고 말았다.

삼성은 29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해태와의 시즌 12차전에서 이대진등 해태 투수를 공략하지 못해 3안타의 빈공에 그치며 2대3으로 졌다.

신동주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내야안타를 뽑아내 20연속경기안타를 이어가며 아쉬움을 달랬고이승엽은 5회 솔로홈런을 터뜨려 양준혁 이종범과 함께 25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박재홍이한화전에서 홈런 하나를 추가함에 따라 박이 26개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한편 김기태는 25연속경기안타로 기록행진을 계속했다.

삼성은 12연속경기홈런에다 자체 한 시즌 최다홈런타이(133개)를 이뤘다.

삼성은 쌍방울이 LG를 잡음에 따라 게임차는 앞섰으나 승률에 뒤져 4위로 내려앉았다.이날 한점차의 팽팽하던 승부에서 삼성이 9회말 역전 찬스를 맞았으나 해태 내야진의 호수비로뒤집기에 실패했다.

2회 2점 홈런을 내줘 리드당하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3회 1사1, 3루에서 양용모의 절묘한 스퀴즈번트로 1점을 따라붙은뒤 5회 2사후 이승엽이 우월 장외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6회 이호성에 좌월솔로 홈런으로 일격을 당해 2대3으로 뒤진 삼성은 마지막 9회말 공격에서 신동주가 1루강습안타로 진루해 분위기를 살리기 시작했다.

김한수의 보내기 번트로 2루에 안착한뒤 유중일이 다이아몬드를 가르는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2루수 김종국의 호수비로 아웃. 이어 양용모가 1루쪽 강타를 때렸으나 1루수 글러브를 맞고 나온볼을 2루수가 잡아 1루에 포스아웃시키며 대역전극은 물거품이 돼버렸다. OB는 롯데를 10대0으로 대파하며 4연승을 달렸고 쌍방울은 LG에 6대1로 승리했다. 현대는 한화를 4대2로 눌렀다.〈허정훈기자〉

▲29일전적(대구)

해태 020001000|3

삼성 010010000|2

△삼성투수=성준(패) 변대수(6회)

△해태투수=이대진(승) 김정수(8회) 임창용(9회·세)

△홈런=이승엽(5회1점·삼성) 이호준(2회2점) 이호성(6회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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