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기술을 보유하고있는 교수들이 직접 벤처기업의 창업자로 나설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조성해나가야 합니다"세계 초음파 진단기 시장의 차세대 주자로 불리는 (주)메디슨의 이민화 사장(44)이 대구에 왔다.
29일 열린 (주)메디슨 대구지사 설립기념식과 최근 이 회사가 개발·상품화한 세계 최초의 '실시간 디지털 3차원 초음파 진단기' 등 의료기기 3종의 공개품평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전국벤처기업협회의 회장을 겸직하고있는 이 사장은 "대구는 벤처기업 육성에 필요한 우수 기술인력과 지리적 입지를 모두 갖추고있다"고 평가했다. 결국 대학 등에 '잠복'한 우수한 기술아이템들을 사업화로 유도할 수 있는 제도의 형성 여부가 지역 벤처산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벤처기업은 풍부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자금난에 부딪쳐 좌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방정부가 앞장서 벤처기업의 초기투자를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조성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벤처기업은 '우수 기술과 소자본의 결합'이라는 기업 특성 때문에 창업에서 투자금 회수에 이르는'길고긴' 기간 동안 끊임없이 자금난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이에대해 이사장은 지방정부가 주도해벤처기업 관련 펀드를 만드는 방안을 추천했다.
벤처기업엔 융자 보다는 투자 형태로 지원되는 양질의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사장은 이스라엘이 벤처기업을 지원하기위해 '요즈마 펀드'를 만든 사례를 들기도 했다.
이 사장은 "올해 내로 대구에서만 20여개의 벤처기업이 창업될 것으로 알고있다"며 "벤처기업 육성에 필요한 제도적·심리적 조건이 지역에서도 형성돼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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