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문제'를 긍정적으로 거론한데 이어 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대표가 '추석전 조기사면 필요성'을 공식 제기하고 나서자,전·노씨측은 공식적인 반응을 삼가면서도 정치권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전 전대통령측의 민정기(閔正基) 전비서관은 1일 "정치권에서 전직대통령에 대한 사면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것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고 있을 뿐이며 현재 이에 관해 아는 바가 없고 아무런 할말도 없다"고 언급.
그는 이어 "사면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만큼 권한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의 얘기에 뭐라할 말이 없다"면서 "청와대의 공식 발표가 나온뒤에 이야기하자"며 유보적인 자세.그는 "전 전대통령 본인도 이에 관해 별다른 언급이 없으셨다"며 "면회를 가면 주로 가족 이야기를 많이 하며 대한항공 여객기의 추락사고나 기업의 연쇄부도 등 대형사건 사고가 터질 경우 나라 걱정을 하실 뿐"이라고 근황을 설명.
그는 특히 "전 전대통령은 과거 단식시절 몸무게가 10㎏ 정도 빠져 현재 5㎏정도밖에 회복되지않았으나 건강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서 "다만 7순이 가까운 나이이고 구속상태라서 그리 좋다고 할 수는 없다"고 걱정.
6공시절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낸 한영석(韓永錫)변호사는 "현재로서는 아무런 이야기를 할 수 없다"면서 "사태의 추이를 지켜 볼 뿐"이라고 언급.
그는 특히 "우리야 당한 입장이고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만큼 아무런 할말이 없다"면서 "노 전대통령께서도 이에관해 별다른 말씀이 없으시다"고 설명.
정해창(丁海昌) 전청와대비서실장은 "우리는 전직대통령의 사면문제에 대해 아무런 정보도 없으며 현 정부와 논의한 적도 없다"며 "사태전개를 지켜볼 뿐"이라고 설명.
정 전실장은 그러나 "노 전대통령께서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고 재판과정에서 여러 차례 반성의뜻을 표시했다"고 밝혀 조속한 사면복권이 이뤄졌으면 하는 희망을 우회적으로 피력.한편 노 전대통령의 아들 재헌(載憲)씨가 유학을 떠난데 이어 전 전대통령의 자녀들도 해외에서유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대통령의 차남 재용씨는 현재 일본 게이오대에서 경영학 박사과정을 이수중이고 딸 효선씨도 현재 미국 뉴욕의 한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중이라고 한 측근은 전언.이 측근은 효선씨는 영문학 박사학위 준비와 함께 법과대학원을 다니며 변호사자격시험도 준비중이라고 설명. 효선씨의 남편인 윤상현씨는 조지워싱턴대학에 재직중.
연희동의 전 전대통령 사저에는 장남 재국씨가 분가해 있는 바람에 막내 아들 내외가 어머니 이순자(李順子)씨를 모시고 생활.
전 전대통령은 면회때마다 손자손녀들이 보내온 편지를 받아보고 있고 매주 돌아가며 손자손녀들에게 답장을 보내는 것을 낙으로 수감생활을 보내고 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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