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시아 종교법안 개정을 둘러싸고 빚어진 로마교황청과 러시아정교회간 불화가 계속 파문을빚고있다.
러시아 정교회 수장 알렉시2세와 로마교황청 대표 크리스토프 쉔보른 대주교는 지난 달27일 최근불화를 씻기위한 화해회담을 가졌으나 두 교파간 불화관계 해소에 실패했다. 알렉시 2세와 빈 대주교인 쉔보른대표는 알렉시 2세의 모스크바 저택인 성 다닐로프수도원에서 회담을 가졌으나 알렉시 2세가 교황청에서 불만을 갖고있는 러시아종교법안을 강력히 변호하고 나서 별다른 성과를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정교회와 교황청간 불화는 로마가톨릭을 포함, 러시아내 외국선교활동으로 러시아국교인러시아정교회 개종사태가 잇따르는 가운데 교황청이 방관적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따른 불만이터지면서 시작됐다. 특히 교황청이 러시아에서의 개종사태를 비난하기를 거부하자 알렉시2세는올 여름초 교황 요한바오로 2세와 갖기로 한 회담을 취소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의회는 러시아정교회보호를 위해 종교법안개정을 추진, 의회에서 압도적으로 통과됐으나 예친대통령의 거부권행사이후 논란이 계속 되고 있다.
옐친의 거부권 행사이후 옐친의 강력한 지지자인 알렉시2세와 옐친간 불화도 빚어졌으나 옐친대통령은 관계개선을 위해 개정된 종교법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러시아 정교회도 정부측과 타협에 나서 로마가톨릭을 포함, 일부 신교의 신자들이 개정된 종교법안에 따라 보다 나은 처우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러시아정교회는 동로마제국에서시작된 동방정교회의 한 분파로 1054년 로마를 중심으로 한 로마가톨릭교회와 관계가 단절, 독자적인 길을 걸어왔다.
〈柳承完기자〉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