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각구청 '쾌적한 삶' 사업추진 주력

최근들어 행정서비스에 대한 주민욕구가 삶의 질을 중시하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다.즉 종전엔 도로.상하수도 건설등 기본적인 편의시설에 집중됐던 것이 최근엔 공원과 체육시설 확충, 문화시설 건립 등 '쾌적한 삶'쪽으로 바뀌고 있는것. 자치단체들도 이같은 주민들의 달라진욕구에 부응,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추진에 주력하고 있다.

대구 북구청의 경우 지난 94년 주민들이 구청에 건의한 1백26건 중 도로건설 42건을 비롯, 상하수도 건설, 경로당 신축 등이 대부분인 반면 공원과 문화시설을 만들어달라는 건의는 한건도 없었다. 그러나 올해엔 공원과 체육, 문화시설신설 확충요구가 18건이나 됐다. 구체적인 내용은 삼각지 시계탑 소공원 재조성, 대불공원안 체육시설 조성, 장미공원 정비, 태전공원내 급수대와 농구대 설치 요구 등이다.

이에 따라 구청측도 주민들의 요구를 감안, 연암공원 해바라기공원을 새로 만들고 침산공원및 관음, 태전공원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또 생활체육시설 확충에 힘써 지난해 4천9백만원에 불과하던 생활체육시설 사업비를 올해는 10배가 넘는 6억7천여만원으로 늘렸다.

달서구청도 95년엔 공원 체육시설 확충 건의가 전혀 없었으나 올해엔 본리공원및 상인동 보성은하아파트 주변공원 정비, 달배와 해바라기공원 시설정비등 이 방면의 주민요구가 이어졌다.수청구청에도 여성회관및 도서관 건립, 신천무너미터 체육시설 증설,범물동 근린공원안 노인전용게이트볼장 설치, 테니스장 확충, 범어공원내 체육시설 보강 등을 요구하는 주민건의가 잇따랐다.한편 달성군이 최근 실시한 정책개발 수요조사에서도 가장 많은 응답자(32.8%%)가 동네체육시설확충을 꼽았다.

이명규 대구북구청장은 "주민들이 주거환경에 관심을 가지면서 쾌적한 삶을 위한 공원, 문화 체육시설 확충요구가 많아졌다』며 『자치단체들도 주민수요 변화를 수용, 정책을 결정하고 있다』고 했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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