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서대구 고속터미널

"낡고 역겨운 냄새"

얼마전 광주에 볼 일이 있어서 아기와 함께 집 가까이에 있는 서대구 고속버스 터미널에 갔었다.시간이 남아서 한시간정도 기다리는데 터미널 안은 환기가 제대로 되지않아 땀냄새와 화장실 냄새가 진동했다. 군데군데 칠이 벗겨진 낡은 화장실에는 수돗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바가지로물을 떠 와서 사용해야 했다.

매점 아저씨는 상품에 대한 질문에 대답도 하지 않고 사려면 사고 말테면 말라는 표정으로 손님을 보지도 않고 물건만 건네줬다.

광역시인 대구에 이런 수준이하의 시외터미널이 있었다니 이곳을 처음 이용하는 나로서는 한동안이해가 되지 않았다.

다른 지역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터미널이나 역은 그 지역을 대표하는 얼굴인만큼 여행하는 사람이 즐겁게 머물다 갈 수 있게 좀더 많은 관심과 투자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윤은경(대구시 매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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