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절식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송편. 요즘은 만들어둔 것을 사는 가정이 많아지고 있지만맛이 똑같고 정성도 없다. 비록 서툰 솜씨이지만 가족들이 오순도순 둘러앉아 만드는 재미와 사랑이 든 송편맛을 따를 수는 없다.
송편을 맛있게 만드는 비결은 쌀가루 간맞추는 것과 반죽을 차지게 하는데 있다. 쌀가루를 체로두어번 내려 부드럽게 한뒤 소금을 알맞게 넣고 뜨거운 물로 익반죽을 한다. 한숟갈씩 물을 넣으면서 버무려 몽글몽글 덩이가 지면 오래 치대서 반죽에 끈기가 생기고 매끈해지게끔 한다. 쑥송편은 원래 데친 생쑥을 다져서 해야하지만 쑥가루 또는 쑥차가루를 약간 넣어도 무방하다.송편속은 풋콩은 날콩그대로 소금간만 하고, 깨는 소금과 설탕, 팥소에는 소금과 설탕 계피가루를약간 섞으면 맛있다.
또한 속을 넣은뒤 손으로 꼭꼭 쥐어 공기를 뺀뒤 빚어야 터지지 않는다. 김이 오른뒤 떡을 앉혀쪄야 차지고 맛있게 쪄진다. 솔잎을 깔면 솔향내가 배어 한결 운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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