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대목을 겨냥해 대형빌딩.빈터 등을 빌려 만든 임시 대형매장을 통해 물건을 판매하는 속칭 '땡업자'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이들 중 일부에서는 가짜.불량 상품을 팔고 있으나 외지업자가 많아 소비자 피해가 보상되지 못하는 등 부작용을 빚고 있다.
달서구 본리동 한 임시매장에는 의류.주방용품.약재.식품 등을 파는 수십개의 매점이 들어 있고부근 교통이 체증을 겪을 만큼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
북구 관음동 한서주택 부지, 달서구 성서공단 등에도 임시매장 가건물이 지어지고 있으며 대구시내 곳곳에 이같은 매장을 선전하는 '유명브랜드 70~90%% 할인' 등의 전단이 뿌려지고 있다.그러나 이들 매장 중 일부에서는 가짜.불량 상품을 팔아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더욱이피해를 입어도 업자가 대부분 외지인이어서 보상받을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박모씨(50.여.대구시중구 동인동)는 "지난달 한 임시매장에서 국내우수중소기업 제품이라고 선전하는 재봉틀을 샀으나 실제로는 대만제 수입품이었다"면서 "뒤늦게 이를 알고 반품을 하려 했으나 임시매장이 끝나버려 판 사람조차 찾을 수 없었다"고 호소했다.
대구의류판매업 협동조합 임경덕 이사장(49)은 "일부 외지업자들이 '한탕'을 노려 유명상표를 사칭한 가짜 상품을 가져와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있다"며 소비자 보호 차원의 단속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 일부 임시매장들은 구청으로부터 가건물 설치 허가만 받았을 뿐 세무서에 '임시사업장' 개설신고도 하지 않은채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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