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국 왕실 다이애나 장례식 2천명 초청

○…영국 왕실은 오는 6일 엄수되는 다이애나 전 왕세자빈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인사들의 명단을아직 발표하지 않았으나, 세계적인 유명인사로부터 무명인에게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인사들이 참석한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장례식에 초청된 2천명에 유명 정치인이나 고관들이 많이 포함되지는 않았다.우선 유명 인사들을 살펴보면 영국 국내에서는 토니 블레어 현총리를 비롯해 존메이저, 마거릿대처, 존 캘러한, 에드워드 히드 등 대부분의 전현직 총리들이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또 다이애나와 개인적인 친분을 갖고 있는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 힐러리 클린턴여사와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부부,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 부부도 참석한다.

힐러리 여사는 당초 개인자격으로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미국 정부의 공식 대표 자격으로 영국을 방문하게 된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그러나 영국 왕실과 긴밀한 접촉을 갖지 않았던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왕실들은 조문인사를파견치 않기로 했으며 스페인 왕실은 초청장은 받았으나 아직 누구를 보낼지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빈의 점성가는 지난 95년출판한 '다이애나가 풍기는 사랑과 함께'(With Love From Diana)란 책에서 그녀의비극적 죽음을 이미 예언.

페니 도톤은 3일 'CBS 디스모닝(This Morning)'이란 뉴스 프로에 출연, 검정색 승용차를 타고가던 다이애나빈이 오토바이를 탄 남자들에게 쫓겨 대혼란으로 끝을 맺는 꿈을 꾼 적이 있다고 회고.

○…미국의 인기가수 마이클 잭슨은 이날 벨기에 오스텐데에서 6만여명의 관중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31일 교통사고로 사망한 다이애나빈을 추모하는 콘서트를 개최.

마이클 잭슨은 이날 무대 위에서 보석이 박힌 두건을 두른 다이애나빈의 거대한형상을 배경으로흰색 옷과 검정색 완장, 검정색 옷과 흰색 완장 차림으로 노래를 불러 다이애나빈을 추모.○…다이애나빈의 모친 프란세스 샨드 키드(61)는 이날 딸이 교통사고로 사망한이후 처음으로 공개한 성명을 통해 자신은 다이애나빈에게 재능을 내려준 하느님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다이애나빈 출생 6년 뒤에 남편과 이혼한 그녀는 자필 성명에서 "다이애나에 대한 나의 사랑과자랑, 감탄과 함께 다이애나를 하느님에게 돌려보내며 다이애나가 평화 속에 잠들기를 바란다"고말했다.

○…최근 2년간 화산 폭발로 폐허가 된 영국의 자치령 몬트세라트 정부 당국은 수도 명칭을 다이애나빈의 이름을 본떠 다이애나항으로 개명하기 위해 버킹엄궁과 접촉을 가질 것이라고 BBC방송이 보도.

화산으로 폐기 직전의 도시가 된 수도 플리마우스 재건에 나서고 있는 몬트세라트 정부 당국자들은 새로 건설될 수도 이름을 다이애나항으로 명명하는 것이 다이애나빈에 대한 추모가 될 것이라고 설명.

(런던·워싱턴·뉴욕 AFP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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