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기업도 대졸공채 대폭 축소

경기불황의 여파로 대기업들이 올 하반기 채용규모를 대폭 축소한 가운데 공기업들마저 채용규모를 크게 줄일 계획이어서 취업난이 가중될 전망이다.

특히 정부의 공기업 경영합리화 시책에 따라 이들 공기업은 점차적으로 채용규모를 축소하는 군살빼기에 나서고 있어 공기업 취업문이 점점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4일 관련기업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오는 12월초 하반기 정기공채에서 대졸신입사원 3백명을 뽑을예정이나 이는 지난해 4백70명에 비해 36.2%%나 채용규모가 줄어든 것이다.

한전은 또 11월에 있을 전문대졸 공채에서는 지난해 7백50명보다 33%% 줄어든 5백명을, 7일 선발시험을 치르는 고졸 공채에서는 지난해 2백70명보다 7.4%% 줄어든 2백50명만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마다 11월에 한번만 대졸신입사원을 공개채용하는 한국중공업은 지난해에는 3백명을 채용했으나 올해는 이의 절반인 1백50명으로 채용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한해동안 2백83명의 대졸사원을 채용했으나 올해는 상반기에 1백80명을 채용한 것을 끝으로 하반기 공채는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해 40명의 대졸사원을 선발했던 한국석유개발공사는 올해는 지난 4월 26명을 채용한것을 마지막으로 하반기에는 추가채용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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