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티폰업계 활로찾기 나섰다

지난 5월 상용 서비스후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시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 시티폰서비스가 달라지고 있다.

대구지역 시티폰사업자인 한국통신대구본부와 세림이동통신은 기지국 증설, 안테나 개선 등으로통화권을 넓히는 한편 단말기 임대제, 할부제 등 판매 촉진책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한국통신과 세림이동통신이 6대4 비율로 건설하고 있는 기지국은 서비스 초기 1천9백58개에서 2천2백8개로 늘어났다. 사업자들은 기지국을 11월까지 3천1백여개로, 98년에는 5천여개로 확장할계획이다.

또 기지국 안테나 주파수 세기를 3dB(데시벨)에서 5dB로, 기지국 출력을 10mA에서 15~20mA로각각 높여 기지국의 통화 커버리지를 현재 2백m에서 3~5백m로 넓힌다는 것. 이와 함께 사업자들은 서비스 초기 가입때 드는 비용을 대폭 인하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판촉전을 전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세림이동통신 경우 지난달 12일 임대제 도입후 가입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대제 이전 하루 평균 20여명에 머물던 가입자가 임대제 후에는 하루 평균 1백20명으로 늘어났으며총 가입자도 임대전 3천3백여명에서 8월말 현재 5천8백여명으로 증가했다.

시티폰 임대제는 1년 단위로 단말기를 월 4천5백원(1년제)과 8천원(2년제), 1만2천원(시티폰 플러스 1년제)에 대여해주는 것으로 임대기간이 끝나면 단말기 소유권이 자동으로 가입자에게 넘어간다.

한국통신은 단말기 가격을 최고 50%%까지, 가입비를 2만원에서 1만원으로 내리고 가입일로부터9월15일까지 시내통화를 무료로 제공하는 '시티폰 50만 가입돌파 사은행사'를 지난달 16일 시작,7일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또 한국통신은 현재 3천5백원을 받고 12개월 무이자 할부판매하는 단말기 할판제를 확대, 9월중할부기간을 24개월로 연장하고 3천5백원도 면제할 계획이다.

한국통신대구본부 관계자는 "최근 PCS의 등장과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인하 등으로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지국 추가 건설공사가 끝나는 올 하반기에는 경쟁력을 회복할수 있을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통신대구본부의 시티폰 가입자수는 8월말 현재 1만8천여명으로 당초 목표했던 3만1천여명에크게 못미치고 있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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