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시작된 위성교육방송이 학교 교과진도와의 차이로 인한 혼란 등 운영상의 문제가 있는데다 '수리탐구영역Ⅱ'를 제외한 대부분 과목들이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내 고교들이 10일간의 위성교육방송 시청후 1·2·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청 희망을조사한 결과 대부분 학교에서 학년별 과목별 시청 희망이 50%% 이하에 그치는 등 반응이 좋지않았다는 것.
정화여고 3학년(8백명 기준)경우 언어영역에서 50%%, 외국어영역에서 44%%, 수리탐구영역Ⅰ에서 자연계 12.5%%, 인문계 6.25%% 등 수리탐구영역Ⅱ를 제외한 전 영역이 50%%이하의 희망도를 보였다는 것.
반면 '수리탐구영역Ⅱ'에 대해서는 "EBS교육방송과 달리 통합교과적 문제를 분야별 전문 강사가알차게 강의해 도움이 된다"는 반응과 함께 90%%이상의 호응도를 나타냈다. 1·2학년생은60%%와 30%%대의 시청 희망을 드러내 학년별 교차도 심했다.
영남고 3학년(7백명 기준)의 경우 학생들이 계획한 수능대비 학습일정 때문에 수리탐구영역Ⅱ(90%%이상)를 제외한 전 과목에서 시청희망자가 30%%선 이하에 그치고 있다.
위성교육방송 운영에 있어서는 △수준별 교육 불가 △학교 시설부족에 따른 시청 희망 과목별 교실 배정난 △기존 학교및 학생 생활일정과의 조화상 어려움 등 문제점이 지적됐다.한편 대구시교육청은 5일 대륜고 등 대구시내 10개 고교 진학지도 교사들을 초청, 위성교육방송에 대한 일선 교사 및 학생들의 반응과 드러난 문제점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교사들은 "과목당 1회 방송시간이 75분으로 길고 주중 계속되는 강의로 인해 예·복습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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