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식담보 사채거래 일제점검

최근 증권계 일각에서 다시 성행하고 있는 이른바 주식담보 사채거래에 대한 증권감독원의 일제단속이 이달중 실시된다.

증감원의 고위 관계자는 6일 전체 증권사를 대상으로 하는 기획검사의 일환으로 이달 말께 주식담보 사채거래에 대한 점검에 착수키로 결정했다며 사전 정보수집 결과 최근의 주식담보 거래는과거에 비해 훨씬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과거 주식담보거래 대상은 증권사 직원에 한정돼 있었으나 최근에는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한 사채업자들이 적극적인 거래확대에 나서 일반투자자들까지 포함되고 있다.또 사채업자들이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서로 다른 증권사에 차명계좌 등을 개설, A증권사 계좌에대해서는 B증권사 직원과 자금거래를 하고 B증권사 계좌의 자금거래는 A증권사 직원과 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개설계좌에서 월단위 등 정기적으로 인출하던 이자도 최근에는 대부분 부정기적으로 빼가거나 다른 자금을 통해 지급받는 수법을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이로인해 주식담보행위의 적발이 과거에 비해 훨씬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히고그러나 검사인력을 총동원해 주식담보와 관련된 증권사직원의 위법자기매매, 실명제위반, 사채 알선.중개행위를 적극적으로 밝혀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