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지역 상가 추석밑 표정

농촌지역의 추석경기도 시들하다.

추석이 불과 열흘앞으로 다가왔으나 경북도내 재래시장과 대형유통업체마다 평소와 비슷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있다.

기업들의 단체선물 주문도 눈에 띄게 준데다 추석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은 기업마저 적지않아 이래저래 한가위특수는 실종된 형편이다.

경주중앙상가 번영회는 "예년같으면 1개월전부터 추석경기가 일었으나 올해는 지난해에비해 매출이 도리어 30~50%%정도 줄어든 형편"이라며 "추석경기를 기대할수없다"고 했다.안동시 남문·옥야동의 재래시장 한우전문점도 올해는 일반인들의 구입 문의조차 끊어진 상태며대도시 유통업체들로부터의 주문물량도 지난해보다 절반이나 줄어 미리 확보해둔 물량처리에 애를 먹고있다.

정육업주들은 "쇠고기는 대목경기가 2주가량 형성됐으나 올해는 닷새정도에 불과할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미지역 재래시장과 유통업체들도 "지난해의경우 5만~10만원짜리 선물이 주류였는데 올해는 2만~3만원선에 불과한데다 그나마 주문이 뜸한 실정"이라며 푸념하고있다.

포항철강공단 업체들도 대외선물비는 예년의 3분의1, 직원선물비도 10%%정도 줄였으며 죽도시장도 한산한 모습.

상주 중앙시장 상인 강용인씨(53)는 "추석경기로는 근래 최악"이라며 "상가마다 재고처리에 골머리를 앓고있다"고 했다.

재래시장의 어물도매상들은 제수품 비축물량을 지난해의 60%% 수준으로 줄였으며 조기등 고가품은 극소량만 확보, 구색을 갖추는데 그치고 있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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