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특히 자연이 아름답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철마다 새롭다. 녹음과 단풍, 소담스런 흰눈…. 늘 보던 계절도 시시때때 옷을 갈아입으며 새로운 계절로 다가온다.
그러나 어느나라에서나 다 이렇게 좋은 사계절이 있는 것이 아니다. 쉽게 동남아만 가더라도 후텁지근한 날들만 이어진다.
이렇게 좋은 환경에도 한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너무 좁다. 남북한을 합쳐도 적은 면적인데, 그나마 둘로 나뉘어져 있다. 더구나 세계에서 몇째 가는 인구밀도를 자랑하고 있다.좁은 데서 많은 사람들이 부대끼며 살다보니 자연적으로 경쟁이 심하고 긴장과 갈등이 많으며 마음도 초조하고 급해지는 것 같다. 자동차 운전을 해보면 쉽게 알수 있다. 차선바꾸기가 가장 어려운 나라가 아닐까.
몇년전 3년간 미국에 가서 공부할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미국 대륙을 자동차로 일주하면서 가장부러웠던 것이 그들이 가진 넓은 땅이었다. 끝이 없는 평원에 한가닥 길이 하얀 백지에 자로 줄그어 놓은 듯했다. 넓은 땅에 살아서 그런지 운전하면서 양보하는 모습도 많이 봤다.좁은 국토, 많은 사람들. 그러나 마음만은 크게 가져야 하겠다. 혈연, 지연, 학연, 계파, 당파등에서 벗어나 남북을 한 가슴에 품고, 자신이 처한 위치에서 성실히 일함으로 세계에 공헌하게 되기를 소망해 본다.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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