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7서울국제하프마라톤

"김이용 거침없는 질주"

한국마라톤의 '차세대 기수' 김이용(코오롱)이 97서울국제하프마라톤에서 우승했다.96호놀룰루마라톤 3위 김이용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쌍둥이빌딩에서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 이르는 21.0975㎞ 구간 레이스에서 1시간5분45초를 기록, 팀 동료 김용복(1시간6분22초)을 제치고금메달을 획득했다.

위장염으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어온 김이용은 맞바람이 부는 가운데 치러진 레이스에서선두그룹을 유지하다 급격한 내리막길이 시작되는 12㎞지점에서 스퍼트,선두로 치고 나왔다.올림픽대로 연세빌라 앞을 지날 때까지 김용복과 나란히 달리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김이용은 16㎞ 지점 내리막길에서 다시 한번 강력한 스퍼트를 시도, 단독선두로 치고 나와 승부를 결정지었다.

뉴질랜드의 앨런 번스는 1시간6분58초로 3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5,000m 한국기록보유자 권은주(코오롱)가 중반까지 선두를 지켰으나 후반 체력저하로 뒤로 밀려 1시간15분26초에 그쳐, 1시간14분32초를 기록한 이시카와 마유미(일본)에 이어 은메달을 땄다.

윤선숙(도시개발공사)은 중반이후 선두그룹에서 탈락했으나 역주한 끝에 1시간17분12초로 3위에올랐다.

◇기록

△남자부

①김이용(코오롱) 1시간5분45초

②김용복(코오롱) 1시간6분22초

③앨런 번스(뉴질랜드) 1시간6분58초

△여자부

①이시카와 마유미(일본) 1시간14분32초

②권은주(코오롱) 1시간15분26초

③윤선숙(도시개발공사) 1시간17분12초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