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계 러 성악가 루드밀라 남 모국강단에

"대구예술대 2년간 강의"

"모국땅에서 후학들을 가르치는게 꿈이었는데,이를 실현하게돼 정말 기쁩니다"세계적인 성악가(메조 소프라노) 루드 밀라 남(50)이 칠곡군 가산면에 있는 대구예술대(총장 차준부) 음악과 교수로 초빙돼 8일부터 모국 강단에 섰다.

루드밀라 남은 실기위주의 전문 예술인을 양성한다는 대구예술대의 남다른 노력으로 이번에 교수로 초빙되게 된것.

한국계 러시아 이민 3세인 루드밀라 남은 "애정으로 모국의 후학들을 가르치고 동시에 부단한 연주활동으로 지역음악계 활성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95년 대구시립 오페라단의 정기공연때 베르디 '일트로바토레'의 아주체나 역을 맡으면서 대구지역과 첫인연을 맺게된 그는 앞으로 2여년간 대구예술대에서 강의를 맡을 계획.현재 러시아 볼쇼이 오페라단 전속가수인 그는 지난87년 러시아 최고의 예술가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88년 서울 올림픽에 초청돼 전국 순회공연을 가지면서 우리에게 알려졌다.〈칠곡·李昌熙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