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자체 환경상품 봇물

"수입도 늘리고 이미지도 높이고"

"돈들이지 않고 짭짤한 관광수입에다 내고장 선전효과를 높이는 방법이 없을까"최근 장기불황으로 세수에 차질이 발생, 각종 지역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해지자 경북도내 일선 시·군 기초자치단체들이 지역특산물, 토속음식, 깨끗한 공기등 지역의 자연환경을 이용한 실속챙기기 반짝 아이디어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어 지역민의 호응은 물론 외지인들로부터 관심을 끌고있다.

봉화군은 지역특산물인 송이의 본격 생산시기인 26~28일 3일간 '제1회 봉화송이 축제'를 열어 내·외국관광객 1만여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군은 외지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객들이 산지에서 직접 송이를 캐는 송이채취체험대회, 송이요리 맛자랑대회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외국어판 홍보팸플릿을 제작하는등 홍보전을 펴고있는데 내외국인의 참가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군은 이에 앞서 지난6월28일 지역토속음식인 봉성돼지숯불요리를 널리 알리기 위해 '봉성돼지숯불요리잔치'를 개최, 관광객 1천5백명을 유치하는등 성황을 이뤘다.

청송군은 청정공기를 관광자원화할 계획으로 깨끗한 공기지키기에 나섰다.

군은 최근 대구지방환경청이 청송군지역 대기의 오염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아 자연상태에 가깝다고 발표하자 내년부터 군경계 지역에 자동차배출가스 검사소를 세워 초과차량에 대해서는 역내진입을 금지하기로해 '공기가 깨끗해 찾고싶은 고장'이라는 이미지를 외부에 심는데 성공했다.공기·송이등 지역자연환경과 그부산물의 관광상품화 시도가 최근들어 이처럼 적극화 하고 있는것은 다른 지역개발 사업에 비해 예산이 크게 들지 않는 반면 선전효과가 높아 내년 선거를 앞둔현직 단체장들의 구미에도 딱 맞기 때문. 각종 불발 대형 공약사업에 식상한 지역민들도 환영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봉화·宋回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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