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방송 언어' 문제점 많다

"방송위 라디오부 조사" 라디오 프로그램이 연예인 위주로 진행되면서 저속한 용어사용.개인적 편견 제시 등 방송언어의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위원회 라디오부는 지난 6월9일부터 22일까지 라디오 12개 채널 2백33개 프로그램의 진행자와 방송용어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방송과 시청자 9월호를 통해 최근 발표했다.조사에 따르면 가요음악 프로그램에서 탤런트.개그맨.가수가 전체 진행자의 63%%를 차지하고 있으며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에서는 가수와 미스코리아.모델이 전체의 62.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즐겨 듣는 프로그램들을 주로 비전문 방송인인 연예인이 진행하다 보니 방송에 적합하지 않은 용어의 사용 또한 두드러졌다.

조사결과, 문제언어를 가장많이 사용한 진행자는 KBS2FM 이본의 볼륨을 높여요 의 탤런트 이본으로 101건을 지적받아 2위 노영심(58건)을 크게 앞질렀다. 이본은 반말 을 사용한 경우가 41건으로 가장 많았고 어법이 안 맞거나 비표준어를 쓴 경우 가 39건, 그밖에 출연자를 비하하는무례한 표현 , 외모비난성 잡담 , 방송에 부적절한 품위없는 내용 등이 지적 내용. 이어 MC이숙영, 아나운서 신동호, 가수 최인혁, 가수 이문세, 개그우먼 장미화, 개그우먼 김보화, MC 이종환, 개그우먼 이옥주, MC 김승현 등의 순으로 문제가 많이 나타났다.

방송위원회는 진행자들의 결례 와 선정적 표현 , 간접광고 등이 방송의 전반적인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고 분석하고 방송사 스스로 철저한 방송언어교육을 실시해야 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

〈申靑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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