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부실공사라는 지적을 받으며 사업시행 자체가 불투명했던 경부고속철도 가 오는 2005년11월, 총공사비 17조6천2백94억원을 들여 완공된다. 이는 지난 93년,10조7천4백억원의 공사비로2001년12월 안공하겠다던 발표내용보다 6조8천8백94억원이 늘어나고 공사기간도 3년6개월이 연장된 것이다.
또 지하화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대구구간과 대전구간은 당초 계획대로 지하로 건설되며 경주노선은 지난 1월초 최종 확정된 건천읍 화천리 경유노선으로 건설되게 됐다.
고속철도공단은 9일, "서울~부산간 경부축에 새로운 교통시설의 신설이 불가피하며 고속철도가최적의 대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고속철도가 고속도로나 복선철도보다 단위건설비 시간당수송효율이 약 2~3배 뛰어나다"고 사업의 효율성이 확보됐음을 강조했다.
공단은 또 "하루 25만6천명이 이용할 경우, 1인당 요금을 새마을열차의 1.3배, 항공요금의 70%%수준으로 하면 경제성도 확보될 수 있다"며 "이 경우 개통후 11년째인 2016년에 흑자운영으로 전환되며 29년째인 2034년에는 부채상환이 완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단은 이어 총체적 부실공사라는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각계 각층의 원로 등으로'고속철도건설 자문위원회를 구성,매분기별로 고속철도건설 추진상황을 설명해 나가기로 했다.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에 대해 "현실성과 경제성도 확보되지 않은 대형사업을 무리하게시행할 것이 아니라 당연히 다음 정권으로 사업시행 여부의 결정을 넘겨야 한다"고 반발했다.〈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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