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인슈타인 학문세계 조망

20세기 최대의 과학자로 일반인들도 그 이름만은 익히 알고 있는 아인슈타인을 다각도로 조망한책. 이 책은 이미 한 세기 전에 발표됐지만 국내에서는 번역, 소개된 적이 없는 아인슈타인에 관련된 핵심적인 글들과 함께 편저자인 소장 물리학자 임경순교수(포항공대)가 지난 몇년동안 발표했던 논문들과 강의록을 한데 모아 엮었다.

편저자는 먼저 1부에서 아인슈타인과 그의 이론들에 대해 설명한다. 상대성이론의 발견과 성장과정, 그 수용과정에서 많은 연구자들이 보였던 다양한 관점, 아인슈타인의 광양자 가설에 담긴의미, 그리고 학문적 신념을 위해 벌인 보어와의 논쟁과정 등이 알기 쉽게 서술됐다. 첫번째 부인인 밀레바 마리치와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는 연애시절에도 그가 상대성이론과 통계역학 등에 관심이 있었음을 알려준다. 이밖에 히틀러의 등장으로 시작된 유태인 과학자들에 대한 탄압과 독일과학자들의 반응, '독일물리학'이라는 이데올로기적 과학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2부에서는 아인슈타인의 주요 논문들이 번역, 소개되고 있는데 사실상 그의 유일한 자서전에 해당되는 '나의 비망록', 특수상대성이론 논문인 '움직이는 물체의 전기역학에 관하여', 그리고 아인슈타인이 공동연구자들과 함께 양자역학적 기술의 문제점을 지적한 EPR논문 '물리적 실재에 대한 양자역학적 기술은 완전하다고 볼 수 있는가'가 수록됐다. (사이언스북스 펴냄, 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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