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음식은 어느 집이나 비슷한데다 음식만들 때 기름냄새에 질린 탓에 한두차례 맛본 후에는 잘입에 대려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추석이 끝난후 계속 남은 추석음식을 내놓으면 끝내 먹지 않아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일단 냉동고에 넣어두고 며칠 지난뒤 조리방법을 달리해 내놓으면 시각적으로도 다르고 맛도 달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요리전문가 정옥수씨는 "구운 두부는 두부조림으로, 북어는 북어보푸라기를 만들면 맛있게 먹을수 있고 제상에 올린 삶거나 쪄낸 닭은 닭도리탕으로, 각종 전으로는 신선로를 끓이면 별미로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북어보푸라기
①북어는 뼈를 발라내고 숟가락으로 긁거나 강판에 갈아 보푸라기를 만든다. ②북어가루에 참기름을 넣어 버무린뒤 3등분한다. ③간장, 고춧가루, 소금을 넣어 색깔과 간을 맞춘다음 깨소금을약간 넣고 버무려 담아낸다.
◈닭도리탕
재료는 닭 4백g, 감자 80g, 당근 10g, 양파 80g, 불린 당면 20g, 진간장 45㎖, 대파 15g, 마늘, 후추, 설탕, 생강즙, 깨소금, 참기름, 고춧가루, 물.
①닭은 먹기 좋은 크기로 토막친다. ②감자, 당근은 큼직하게 썰어 모서리를 둥글게 깎아 모양을내고 양파도 1/8 크기로 큼직하게 썬다. ③냄비에 닭을 볶다가 감자와 당근, 양파를 같이 볶으면서 양념장을 넣어 간이 흡수되도록 물을 붓고 서서히 끓여 불린 당면을 넣어 양념과 어우러지면다시 간을 맞춘다.
◈신선로
쇠고기 70g, 생선 70g, 실파 50g, 당근 30g, 계란 3개, 무 140g, 부추 50g, 돼지고기, 두부 약간,은행, 잣 약간.
①생선을 얇게 포를 떠서 소금과 후추에 재웠다가 밀가루, 계란을 씌워서 전을 부친다. ②실파,부추는 마른 밀가루에 묻혀 밀가루반죽옷을 입혀 전을 지진다. ③계란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해지단을 도톰하게 부친다. ④완자전은 쇠고기 간 것과 두부 으깬 것을 섞어 소금, 후추, 파, 마늘다진 것, 깨소금, 참기름으로 간하여 완자를 만들어 밀가루, 계란물을 입혀 전을 부친다. ⑤당근,표고, 실파, 부추전, 황백지단은 신선로 길이에 맞춰 썬다. ⑥쇠고기는 편으로 썰어 무와 같이 삶아 육수를 만든뒤 고기와 무는 건져내 갖은 양념에 재고 나머지 날고기도 얇게 썰어 갖은 양념을한다. ⑦신선로밑에 무와 삶은 고기를 깔고 생선전을 얹은뒤 주위에 양념쇠고기를 올려놓고 그위에 당근과 전, 여러재료들을 색맞춰 장식한다음 육수에 양념을 하여 끓여서 부은뒤 다시 한소끔끓인다. ⑧은행, 잣으로 장식해 낸다.
〈全敬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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