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성비불균형 전국 1위지역은 어딜까. 바로 대구.경북이다. 여아 10명당 남아 13명. 남아선호열기는 대구의 폭염처럼 식을 줄을 모른다.
KBS대구방송총국이 지역의 성비파괴 문제를 들고 나선다. 오늘밤 10시15분 1TV에서 방송될 비전2000은 '집중분석 성비파괴'라는 주제로 남아선호의 텃밭이 되고 있는 지역의 보수성향 을 도마위에 올린다.
카메라는 우선 아들을 못 낳아 죄인 으로 몰리고 있는 어머니들의 눈물겨운 사연을 담는다. 21세기를 코앞에 두고 아직도… 라는 일반의 상식과 달리 집안의 등살에 못견딘 수많은 어머니들이갓바위로, 수태골로, 경주 대추밭한약방으로 몰리고 있다. 태아의 성별을 바꾸기 위해 이른바 생남약(生男藥) 을 찾는 사람들, 수태골에는 득남을 기원하는 굿이 끊이지 않고, 영천에는 아들.딸을미리 점쳐볼 수 있다는 돌할배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취재팀은 한약과 칼슘제 등 생남약 의 성분분석을 통해 임산부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약 일 뿐이라는 것을 밝힌다. 그러나 현장을 누빈 박건PD는 수정이 되는 순간 이미 결정된 태아의 성별은 임신중에 바뀔 수 없다 는 상식을 누구나 갖고 있지만 혹시나 하는 한가닥 희망때문에 여전히 비방 에 매달리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고 전했다.
비전2000 은 또 태아감별로 그치지 않고 공공연히 낙태가 자행되고 있는 현실을 고발한다. 대부분의 산부인과에서 낙태시술을 하고있고 임신기간과 지역에 따라 일정한 의료수가까지 정해놓고있는 실태를 점검해 본다.
〈申靑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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