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부인 손명순(孫命順)여사가 마련한 9일 여야의원부인초청 청와대오찬은한식을 메뉴로 예정시간을 넘겨 2시간 15분가량 진행됐다.
손여사는 이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정치인 아내로서의 애환을 되새기며 노고를 위로한 뒤 "우리 모두 일류국가 건설의 일익이 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손여사의 인사말이 끝난 뒤 김영배(金令培)국회부의장 부인인 박창례(朴昌禮)여사의제의로 건배를 한 뒤 오찬에 들어갔으며 오찬후 기념촬영까지 했다.
이날 행사는 오찬시작전 손여사가 참석자 전원과 일일이 포옹하며 인사를 나누고 테이블별로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져 예정시간을 넘기게 됐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의원 부인들은 과거 선거운동 얘기, 음식쓰레기 처리문제 등을 화제로 매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었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오찬을 마친 뒤 권정달(權正達)의원의 부인 도영심(都英心)여사는 "13대 의원도 했고 청와대도 여러 번 왔지만 여야의원 부인 모두가 온 것은 처음"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손여사는 헤어지기전 "생명존중 운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가정·환경·교통 등3분야의 생명존중 운동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손여사와 신한국당, 국민회의, 민주당 등 3당대표 부인, 국회의장단 부인들이 헤드테이블에 앉았으며 특히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총재의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가 손여사에게 친밀감을 표시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오찬에는 김종필(金鍾泌)총재의 부인 박영옥(朴榮玉)여사를 비롯한 자민련 소속 의원부인들은 초청을 받았으나 당소속 세미나 등 다른 일정으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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