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립극단-창단계획안 확정

지난 89년부터 추진되기 시작한 대구시립극단 창단문제가 10일 창단계획안이 확정됨으로써 단원선발 등 창단수순 밟기에 들어갔다.

대구시립극단 창단준비위원회(위원장 박병련 행정부시장)는 10일 오후2시 시청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단원구성 및 선발, 운영계획 등을 확정했다.

창단준비위원회는 시립극단 대표를 예술감독제로 하고 수석단원, 기획자, 훈련장, 단원 각 1명씩5명의 상임단원과 비상임단원 40명으로 극단을 구성키로 했다.

또 역량있는 연출가나 연기력있는 배우들을 참여시킬 수 있도록 객원단원 선발 규정도 두기로 했다.

연출은 예술감독과 외부 연출가의 참여를 허용, 시립극단의 색깔을 내면서도 다양한 양식의 공연을 시도할 수 있도록 했고 해마다 2회 이상 정기공연을 갖도록 했다.

이날 회의에서 극단 대표를 예술감독과 상임연출자로 할 것이냐를 두고 참석자간 열띤 논란을 벌였는데 극단 운영까지 맡는 예술감독으로 결정났다.

시립극단 창단의 마지막 관문인 조례개정도 시의회 문교사회 위원들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밝히고 있어 조례개정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문화예술과 유환우계장은 "창단계획안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1월쯤 예술감독과 단원선발을 거쳐 5~ 6월 중으로 창단공연을 가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립극단 감독자리를 두고 현장작업을 거의 않는 50대 원로 연극인과 왕성한 극단활동을 하고 있는 30~40대 연출가들 사이에 상당한 마찰도 예상된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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