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 이벤트등 다채로운 행사

14일부터 4일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13일 주말까지 포함하면 예년에 비해 1~2일 더 긴 5일간의 황금연휴가 펼쳐지는 셈이다.

귀향, 귀성길 차량 전쟁으로 움직이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모처럼 맞은 휴식기간을 집에서만 보내기에는 너무 아까운 시간이다. 가족과 함께 다녀올수 있는 한가위 달맞이 코스 와 대구.경북지역놀이공원에서 준비중인 다채로운 한가위 특집 행사를 알아본다.

가볼만한 달맞이 코스로 꼽히는 곳이 경주 토함산과 전남 영암 월출산이다.

경주의 동쪽 끝을 감싸고 있는 토함산(해발 7백45m)은 해맞이 장소로 유명하지만 한가위 달맞이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동해바다로 쏟아지는 달빛 장관에 흠뻑 젖어보며 가족들의 소원을 빌어봄직하다.

경주 현대호텔은 추석 당일인 16일 투숙객들을 대상으로 토함산에서 보름달을 볼수 있는 월출관광을 마련하고 있다. 문의는 (0561) 748-2233.

토함산 가는 길은 경주~울산 방향 7번국도를 타고 가다 불국사역 앞 구정로터리에서 좌회전, 불국사 관광단지를 거쳐 고갯길을 8km 올라가면 석굴암 앞 주차장에 닿는다. 또 보문단지에서 감포행 4번국도를 따라 가다 덕동호 직전에서 우회전해 불국사를 거쳐 가도 된다.월출산은 남도에서는 보기 드문 바위산으로 기암절벽으로 이뤄진 산세가 금강산과 비슷해 호남의 소금강 으로 불리는 곳.

월출이라는 산이름도 산봉우리들의 삐침 사이로 떠오르는 달의 장관에서 유래됐다. 날카로운 능선 위로 솟아오르는 보름달이나 최고봉인 천황봉(해발 8백9m) 서쪽 아래 구림 마을에서의 달맞이는 두고두고 추억으로 남을 만하다. 대구에서 가는 길은 88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호남고속도로로 진입한후 비아 IC를 빠져나와 13번 국도로 나주를 거쳐 영암읍으로 들어가면 된다.지역 놀이공원에서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 가족 나들이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대구 우방타워랜드는 한가위를 맞아 제1회 신트로트왕 선발대회 국악과 재즈의 만남 한복아가씨선발대회등 특집행사를 마련했다. 신트로트왕 선발대회는 16일 오후4시30분 영타운무대에서 인기 MC 허참의 사회로 진행되며 편승엽, 송대관, 문희옥 등 인기 가수들도 출연한다. 국악과 재즈의 만남은16, 17일 양일간 오후2시부터 1시간씩 영타운무대에서 펼쳐진다. 또 한복 아가씨 선발대회는 17일오후5~9시 영타운무대에서 진행된다. 이날 대회종목은 생활한복, 개량한복, 작품한복, 궁중한복 등4가지 부문. 18세 이상 미혼여성이면 참가 가능하고 입상자에게는 상금 1백만원을 비롯, 해외여행권 등 상품이 주어진다.

대구 냉천자연랜드에서는 우리의 농경생활을 한눈에 볼수 있는 농경민속자료관을 둘러볼수 있다.자연랜드에서는 기존의 걸리버곤충전과 물개쇼가 계속된다. 경주 보문단지내 경주월드는 전통놀이를 중심으로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16,17일 투호놀이, 윷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가 선보이고 장구놀음, 북춤, 사자놀음 등의 춤판도 벌어진다. 경주월드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도전 내가 최고 퀴즈게임과 성인 제기차기 대회 가족대항 윷놀이 대회 등도 준비하고 있다.

문의는 우방타워랜드 (053) 620-0262~3. 냉천자연랜드 (053)768-7300. 경주월드 (0561)745-7711.〈金敎盛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