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환(金潤煥) 신한국당고문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추석연휴 성묘길에 고향을 들른 김의원은 18일 귀경길에 대구지역 언론인들을 만나 연말 대선정국에서의 자신의 역할에 대한 여론탐색을 했다. 그가 신한국당 대표로 돌아와 그의 영향력으로 당을 추스리고 당의 인기를 만회하려는 움직임이라고 정가에서는 보고있다.
24일간의 미국 일본 외유를 마치고 9월초 귀국했던 김고문은 이날 그가 평소 주장해온 '신주류'의 형성을 통한 당내분 통합을 화제로 내놓았다. 떠날사람 떠나보내고 남은 사람들로 난국을 돌파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도 김고문은 이인제(李仁濟)경기지사의 탈당을 예정된 수순으로 받아들이고 앞으로의 결속을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아있는 경선탈락자들과 이대표와의 연대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쳤다. 이한동(李漢東) 이수성(李壽成)고문및 김덕룡(金德龍)의원과의 면담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박찬종(朴燦鍾)고문과의 면담도 추진중이라고 밝혀 경선탈락자 껴안기도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이 모든것들이 자신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강조, 자신이 신한국당의 새로운 대표로 부상되고 있음을 넌지시 열어보였다.
이회창(李會昌)대표를 당후보로 만드는데 일등공신이기도 했던 그는 정작 경선후유증이 한창일때모른척 외유를 떠났었다. 주위에서는 경선뒤의 논공행상이 적절하지 못한 때문이라 분석했다.그러나 정가에서는 추석연휴를 이용한 그의 움직임을 대선정국에서 전면에 나서기 위한 워밍업으로 보고있다. 신한국당 대구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보인 그의 이러한 움직임이 새삼 주목을끌고있다.
-이회창대표의 국민적 지지가 올라가지 않는 것은.
▲무엇보다 당원들의 반응때문이며 이는 30일의 대구전당대회를 계기로 바뀔 것이다.-이대표의 승리 가능성을 어느정도로 보느냐.
▲어떻게 %%로 이야기할수 있겠나. 여러번 킹 메이커를 해왔으나 이번처럼 어려웠던적은 없었다. 그러나 가능하지 않은것을 가능하게 하는것이 정치다.
-이인제 경기지사가 독자출마를 선언하고 탈당했다.
▲스스로 서약한 경선결과를 승복하지 않고 탈당한것은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행위로비난받을 것이다.
-대선정국에서의 보수대연합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있다.
▲생각해볼만한 구상이다.
-대선후보가 난립해있는 다자구도가 계속될 것으로 보나.
▲결국 2 ~3자 구도로 압축될 것이다. 신한국당은 어느세력이나 정당, 정파와도 제휴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내각제개헌에 대해서는?
▲국민적 합의가 있다면 개헌논의도 이루어질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15대 국회내에서는 어려울것으로 본다.
〈李敬雨.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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