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휴대통신(PCS)과 디지털 휴대전화의 품질논쟁이 한창이다.
PCS가 기존의 휴대전화보다 한차원 높은 이동통신이라는 주장에 대해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에서는 디지털휴대전화나 PCS는 주파수대역만 다를뿐 같은 휴대전화라 반박한다. 하지만 이같은도토리키재기식의 공방은 무의미해질 전망이다. CDMA방식의 디지털휴대전화가 도입된지 2년도채 안돼 벌써부터 차세대 이동전화인 'IMT-2000(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 forthe 2000's)'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IMT-2000은 2000년대에 상용화될 차세대 멀티미디어 이동통신시스템. 기존의 휴대전화로는 제공이 불가능한 영상통화, 쌍방향무선호출, 무선인터넷 등을 하나의 전화기로 제공하는 무선종합정보통신망(ISDN)이다. 전세계적으로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하나의 단말기로 세계 어디서나이용할수 있을 뿐 아니라 비행기 여행중이나 사막 산간오지에서도 저궤도 통신위성으로 각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세계에서 세번째로 IMT-2000 시험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이 시험시스템은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무선영상통화, 이동중에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이동전화기를 통한 동화상 감상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SK텔레콤은 월드컵이 열리는 2002년부터 IMT-2000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IMT-2000이 서비스초기단계에서는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멀티미디어 등의 고급서비스 위주로 제공, 휴대전화와 PCS와 서로 경쟁하는 관계가 될 것이지만 궁극적으로 이들 서비스를 흡수.통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음성통화만 가능했던 유선전화가 진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종합정보통신망으로 성장했듯 이동전화도 아날로그와 디지털 시대를 지나 무선종합정보통신망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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