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축구응원까지 왜색풍

"우리정서는 내몰리고"

지난 6일과 12일에 있었던 우리나라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간의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일부 관중의 조직적인 응원이었다. PC통신의 축구동호인들이 열광적인 응원으로대표팀을 성원했다.

하지만 일본 본위기가 물씬 풍기는 응원 방법은 한번쯤 생각해 볼 문제다. 몇년전부터 일본 프로축구 출범과 그들의 축구열기에 대한 보도를 많이 접할 수 있었고 유럽이나 남미와는 또다른 모습의 응원방식도 볼 수 있었다. 머리띠를 매고 용수철처럼 쉴새없이 위 아래로 반동하며 골이 날때 붉은색 종이꽃가루를 뿌리는 등의 모습들은 눈에 익은 것들이었다. 방송을 보면서 잠깐동안일본에서 경기하는게 아닌가 하고 착각할 정도였다. 월드컵 공동개최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일본의 응원을 모방했다는 빈축을 사기 전에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 우리의 정서라고 할만한멋진 응원을 준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엄윤하(경북 영주시 휴천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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