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8일 뉴욕서 4자 2차예비회담

[뉴욕·최문갑특파원]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4자회담 2차 예비회담이 남북한과 미국, 중국등 4자가 참석한 가운데 18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8일밤 11시)뉴욕시내 컬럼비아대 국제공공문제 대학원 회의실에서 열려 19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초의 4자회담 1차 예비회담후 40여일만에 열리는 것으로 1차 예비회담에서 남북한이 첨예하게 대립했던 본회담 의제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1차 예비회담에서 4자는 본 회담 의제문제를 둘러싸고 남북한간 견해차이가 커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본회담 절차문제를 일괄 타결하는데 실패했다.

4자는 그러나 의제외에 △시기 △장소 △대표단 수준 △회담 진행방식등 4개항에 대해서는 잠정합의한 바 있다.

본회담 의제와 관련 한국은 △한반도의 평화체제 수립문제 △긴장 완화및 신뢰구축 문제를, 북한은 △주한미군 지위문제 △북·미간 평화협정체결및 관계개선문제 등을 주장하고 있다.이번 회담에 참석하는 한국측의 한 관계자는 "북한측이 종전의 주장을 계속 주장하며 예비회담을장기화할 것인지, 아닌지는 북한의 태도변화에 달렸다"면서 "타결가능성을 반반으로 본다"로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미 양측이 수용불가능한 주한미군 지위및 북·미 평화협정문제를 북한이 들고나온 것은 4자회담 성사보다는 식량지원등만을 노린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을 배제할 수 없는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은 16일 뉴욕에서 북한과 준고위급 회담을 열어 장승길 대사의 망명문제와 대북 식량지원및 경제제재완화, 상호 연락사무소 개설문제등을 논의한데 이어 17일에는 한국, 중국대표단과연쇄접촉을 갖고 예비회담절차문제및 본회담 성사방안등을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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