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어느 학부모의 전화푸념을 들었다. "요즘 신세대들은 부모의 생각과는 달리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하기 때문에 앞날이 걱정스럽다"는 것이다.
학교나 거리에서 신세대들을 보면 우리들의 그때와는 다른 점이 많다. 삶의 연륜이 많은 기성세대로는 걱정이 앞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리라.
배꼽티를 비롯 자신의 개성을 최대한 살린 독특한 의상, 무스를 발라 빳빳하거나 아니면 흐트러진 머리형등 특징은 한두 군데가 아니다.
기성세대는 신세대의 이런 외모에 거부감을 느낀다. 게다가 매사에 자기주장이 강하다든가 예의가 없고 건방진 행동, 기성세대에 대한 부정, 이성문제에 대한 대담성, 참을성이 없는 성격, 그들만이 사용하는 특이한 언어 또한 거부감을 느끼게 하는 요인들이다.
그러나 신세대들에게는 좋은 점도 많다. 자신을 남에게 솔직히 표현하거나 무엇이든지 한가지일에 미친 것같이 정열을 쏟는 매니아적인 자세,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패기등은 기성세대가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이다.
그래서 신세대들의 사고나 행동을 무조건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지구촌의 국경개념은 없어지고 있다. 세계의 젊은이와 함께 경쟁하기 위해서는 자기주장을 확실히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또 타고난 개성과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성, 그리고 매니아적인 기질도 살려야 한다. 다만 신세대들은 예의바른 태도로 기성세대들을 인정하고 진실한 삶의 소중한경험을 서로 존중함으로써 좋은 사이를 이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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