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추천 중소기업-형제정밀기계

"중소기업들은 고급인력을 구하기 힘들기때문에 정부기관이나 각종연구기관의 중소기업을 위한교육프로그램을 철저히 이용해야합니다"

형제정밀기계주식회사(달서구 갈산동) 최병기 사장은 정부기관의 각종 교육안내문을 직접 챙기면서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는 교육이면 무조건 이용하려든다. 흔히들 '무용지물' 이라고 여기는 정부기관의 각종 정보와 교육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면 고급인력이 아니더라도 고급인력화 시킬수있다는 것이다.

형제정밀의 고급기술이 바로 최사장의 이같은 철학에서 나온다. 그는 정부의 각종 교육을 교육장에서 끝내지않고 그것을 공장에 그대로 적용, 그 결과를 교육자에게 상담하고 성과를 논의하는방법으로 지속적인 교육이 되도록 한다.

이같은 교육성과는 직원 30명의 작은 공장에서 섬유기계인 알루미늄 트리코트빔을 생산, 최고 제일의 기술을 자랑하는 독일사와 겨루며 세계시장을 파고드는 원동력이 되고있다.형제정밀은 87년에 설립됐다. 섬유기계를 생산하면서 그는 비교적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알루미늄 트리코트빔에 도전, 과기처와 한국기계연구원등의 도움을 받아 신제품을 만들었다.최사장은 이기계 외에 소각로도 개발했다. 수백개 회사들의 수냉식 소각로를 만들때 그는 보통소각로보다 6배나 무거우면서 불량이 거의 없는 공냉식 방법을 개발, 값은 비싸지만 국내에 판매했다. 값이 비싸더라도 형제정밀의 신용도와 기술에 대한 믿음때문에 판매는 어렵지 않았다.형제정밀은 기술못지않게 직원들의 자율로 운영된다. 월급도 자율제다. 일년에 한차례 자신이 받고싶은 금액을 적어 회사에 낸다. 회사에서는 조금높다 싶은 직원과 조율을 한다. 올해는 직원 전부가 작년과 같은 임금을 받기를 원했다. 최사장은 이것을 고마워한다.

팀장도 직원들이 선출한다. 임기는 1년. 자신이 뽑은 팀장아래 모든 일을 결정, 일이 밀리면 일요일에도 스스로 나와 일을 한다.

"직원 자율에 맡긴지 7년이 넘었습니다. 어려울 수록 직원은 회사를 돕고 회사는 솔직히 어려움을 설명하면 모든게 해결됩니다" 불황속에 어려움을 이기고있는 최사장의 신념이다. (대동은행 추천)

〈金順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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