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中, 잉여노동력 홍콩에 송출키로

[홍콩AFP연합] 중국은 홍콩반환과 관련한 종전의 약속을 어기고 본토의 값싼 노동력을 홍콩에유입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에따라 홍콩에서 일하고 있는 아시아계 노동인력 수천명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고 아시아 모니터 연구센터가 22일 밝혔다.

아시아 모니터연구센터는 이날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회의에 앞서 배포한 한 보고서를통해 지난주 열린 중국공산당 제 15차 전국대표대회(15전대회)에서 발표된 국유부문 경제개혁조치의 여파로 5천만명의 국유기업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중국정부가본토에 넘쳐나는 잉여 노동력을 송출할 계획을 세웠다고 강조했다.

비정부기관들과 공동으로 보고서를 작성한 이 연구센터의 제라르 그린필드 소장은 "홍콩은 물론이고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지역에서 일하는 아시아계 노동인력이 보다 저렴한 중국본토인력으로 대체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홍콩에 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인력의 숫자는 공항공사에 투입된 4천명과 기타 외국인 노동력 채용계획에 따라 일하고 있는 노동인력 3천명 등이다.

이밖에 홍콩에는 주로 필리핀에서 유입된 가정부등 외국 여성인력 16만여명이 일하고 있으나이번 중국의 계획에 이들을 대체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는지에 대해서 그린필드소장은 언급하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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