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환경에 대한 친화론은 80년 후반부터 미국에서 거론되기 시작해 93년 일본 제30회 동경모터쇼에서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이때 일본은 인간-지구-자동차란 주제를 내세우고 환경(ecology)과 진화(evolution)의 합성어인 환경개선이란 뜻의 에콜루션(ecolution)이란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냈다. 그 이후 재활용(recycling), 저공해, 고연비, 저소음, 저진동 등 모든 환경보호 영역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어 자동차 제작승인에 관한 법률이 제정 혹은 강화되기 시작하였고, 이에따라 환경보호를 중시하여 개발된 차를 환경친화적인 차라 부른다. 환경친화적인 차의 개발은 자국내의 법규 제정강화와 각종 환경시민단체 등에 의한 사회로부터의 요구에 의해 미국과 일본,독일등 주로 선진 자동차생산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어왔다. 현재 모든 분야에서 거의 실용화 단계에 이르러 2000년대부터는 환경친화적인 차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제조업체 만이 그 명맥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 예측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환경친화적 차에 대한 관심과 개발노력은 최근 관심있게 연구되기 시작하여 직접 분사방식에 의한 가솔린 엔진의 고연비화, 공해감소를 위한 디젤엔진의 매연저감장치와 유해물질저감 촉매장치가 개발되었으며 액화천연가스차와 수소차의 연구개발 그리고 전기자동차의 실용화등이 활발히 진행되었다. 그러나 재활용 기술과 저진동, 저소음차에 대한 개발은 관심의 부족과 체계적인 연구노력이 미흡하여 아직 그 수준이 낮아 정부의 지원과 업체의 관심및 분발이 더욱 요구되는 부분들이다.
환경친화적인 차의 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토대는 법규와 제조업체의 개발욕구가 아니라 자동차 소비자인 전국민의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높은 인식과 그에 준한 행동이다. 고속도로를 달리며 온갖 쓰레기를 함부로 투기하고, 못쓰게된 자동차 부품과 폐유등을 아무데나 버리며 또한 달리는 차안에서 꺼지지 않는 담배를 길위로 날려버리는 문화의식을 가진 국가에서 환경친화적 차의 개발을 부르짖는 것은 안팎이 어울리지 않는 일이다. 환경보호에 대한 전국민의 튼튼한 공감대위에서만이 환경친화적 차의 개발도 현재보다 더 활기를 띨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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