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병원폐수 무단 방류

대구 남부경찰서는 23일 수술실, X-레이실, 한방 탕전실 등에서 나오는 폐수를 처리 시설없이 흘려보낸 신세계병원, 대구여성병원, 대동병원, 불교한방병원, 경산대 부속한방병원 등 5개 대형병원을 수질환경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이들 병원은 80병상 이상을 운영하면서 환경부 장관에게 폐수 배출 신고를 하지 않고 병원균, 혈액, 부유물, 중금속 등에 오염된 병원 폐수를 하수구로 무단 방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금속이들어있는 미처리 폐기물이 대량으로 하수구에 흘러들 경우 지하수 및 토양오염에 심각한 영향을미칠 수 있다는 것이 경찰및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경찰에 따르면 대구시 북구 산격동 신세계병원은 지난 94년부터 지금까지 한달 평균 20t의 중금속 폐수를 방류했으며 여성병원, 대동병원, 불교한방병원, 경산대 부속병원 등도 38t에서 6백30t을버렸다는 것이다

또 80개 병상 이상의 대형병원의 경우 폐수 처리 기준에 따라 행정기관에 반드시 폐수처리 시설신고를 해야 하는데도 이를 어긴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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