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 측근들의 국민회의 입당검토와 관련, 지역정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이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의 각 정당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분주했고 자신들의 이해득실을 따지기에 바빴다. 심지어 "문시장의 국민회의 입당이 임박했다"는 추측성 얘기까지 나돌았다.대구경북이 이번 대선의 승부처라고 한다면 지역정서를 휘어잡기 위해선 향후 문시장의 거취가최대 관심사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문시장이 직접 입당을 하는 것은 아니다. 열린사회연구소 등 문시장사조직 핵심측근들의국민회의 입당이 가시화된다는 얘기다.
문시장은 이제까지 공사석에서 "대선에서도 무소속을 고수할 것"이라는 얘기를 해왔고 지역정서상 현실적으로 국민회의를 선택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문제의 초점은 문시장과 측근들이 상당한 교감을 갖고 있지 않나하는데 있다. 문시장 입장으로선 측근들이 국민회의에 몰려 간다고 해서 별다른 손해가 없다. 사후 안전판을 보장받을수 있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이익이 될 수도 있다. 그어느때보다 김대중총재의 집권가능성이 높은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한 측근은 "문시장이 최근 국민회의에 대해 공공연히 손을 들어주지는 않았지만 거부반응을 보인적도 없다"고 전했다. 더 나아가 문시장의 최측근인 모씨는 공공연히 "문시장이 국민회의에 들어간다고 해서 뭐가 어떻겠느냐"라는 얘기까지 한다.
문시장과 가까운 인사들은 그를 "야당체질은 아니다"라고 평가한다. 결국 문시장은 정권을 잡는쪽과 연합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은 것이다. 이것은 문시장의 내심을 엿볼 수 있는 단초이자 정치인으로선 피할수 없는 선택일지도 모른다.
문시장은 이달초 본사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흥미로운 얘기를 했다. "(입당제의와 관련해) 지금은 미래에 대한 옳은 평가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나에게 직접적으로 도와달라는 곳은 없지만가까운 사람을 통해 간접적으로 제의가 들어오고 있다"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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