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할인점 끝없는 가격파괴

지역 할인점간의 가격파괴경쟁이 '전쟁'을 방불케하고 있다.

경쟁점에 정보원을 침투(?)시켜 판매가격을 매일 감시하는가 하면 일부 경합품목에 대해선 들여온 가격 그대로 파는 출혈경쟁도 서슴지 않고 있다.

프라이스클럽은 지난 1일부터 삼성 홈플러스 오픈시기에 맞춰 최저가격보상제를 실시해오고 있다. 또 개점후 두달만에 4천5백여 전체취급품목중 24%%에 달하는 1천70여품목의 가격을5%%~40%% 인하하는 '가격반란'을 일으켰다.

프라이스는 7명의 직원을 매일 경쟁점에 급파,시장조사를 통해 당일 즉시 제품가격을 최저가로조정하고 있다.

델타클럽은 지난 7월20일 4백60여품목의 가격을 5%%~30%% 인하한데 이어 지난 1일 프라이스클럽이 최저가격보상제를 실시하자 고객반응이 민감한 식품을 중심으로 4백30여품목의 가격을 또다시 5%%~15%% 내렸다.

더구나 가격경쟁이 치열해지자 주류 공산품 등 일부 품목에 대해선 아예 노마진 판매를 감행하고있다.

회원제에 비해 가격경쟁에 다소 열세인 비회원제로 가격인하에 나선 홀 마트는 가격 등락폭이 큰농·수·축산물에 대해 역마진을 감수하더라도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워두고있다.

홈 플러스의 경우 콩나물 아이스크림 기저귀 T셔츠 등 12개 자사상품을 최저가로 가져가게하는한편 경쟁무기로 자사상품개발에 전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인해 프라이스클럽은 영업마진폭이 개점초 평균 9%%에서 9월말 현재 8.3%%로 떨어졌으며델타클럽도 개점이후 상품별 마진폭이 7~11%%에서 이달들어 6~10%%로 줄었다.

〈李鍾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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