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한국 총체적 위기

"민주계 일각 후보교체 서명 추진"

보혁대결과 대표인선문제로 야기된 신한국당의 내분이 민주계 일부의 탈당조짐과 이회창(李會昌)대표의 용퇴주장 등 후보교체론이 제기되면서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당내 이인제(李仁濟)전경기도지사 지지파들인 김운환, 김학원, 원유철의원 등이 전당대회 직후에집단탈당, 자민련과 민주당 무소속의원등 10여명과 연대하는 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또 당내 민주계일각에서는 이회창대표 용퇴론을 제기하기 시작했으며 이대표 지지율이 10월초순까지도 큰 변화가 없으면 용퇴해야 한다는 내용의 연대서명 작업을 추진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는실정이다.

대표인선 절차문제로 이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는 김윤환(金潤煥)고문은 23일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30일 대구전당대회에 불참할 뜻을 내비치면서 28일 한-일월드컵 참관차 출국한뒤 바로 10월 3일 통일외무위 아주반 국정감사 일정에 합류할 예정을 세워놓는등 계속 반발하고 있다.박찬종(朴燦鍾)고문과 서석재(徐錫宰)의원은 24일 조찬회동을 갖고 이회창대표로는 대선승리가 어렵고 현재의 이대표 지지도 하락추세가 10월초까지 계속될 경우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데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의원은 23일 저녁 부산지역 초·재선의원 긴급모임에서 "당에 남아 당대당 통합등 정권재창출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언급, 이인제전지사 신당과 민주당등과의 통합방안을 고려하고 있음을시사했다.

한편 이회창대표는 23일 오는 30일 전당대회에서 지명할 후임대표와 관련, "이한동(李漢東)의원에게 대표제의를 한 적이 없고 아직 누구로 할 지 결정하지 않았다"며 이만섭(李萬燮), 이홍구(李洪九)고문등 제3의 인물을 모색중임을 시사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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