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북한제공 원조식량

"군사·정치적 전용 우려"

[워싱턴·孔薰義특파원] 미국 정부 관리들은 미국이 북한에 제공한 원조식량이 굶주린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23일 보도했다.포스트지는 엄격한 지침이 마련되지 않은 경우 과거 아프리카나 보스니아에서 그랬듯이 원조식량이 '군사 부문이나 정치적으로 유력한 그룹'으로 잘못 전용되는 문제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점을 미 정부 관리들이 인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의회는 대북한 원조를 담당하고 있는 국제개발처(AID)에 대해 원조식량으로 북한 군대를 먹이는 것은 참을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으며,또한 일부 원조 담당 관리들은 북한의 김정일이 원조식량을 그의 정치적 장래에 중요한 지방이나 단체에 전용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고 포스트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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