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이 30일 대구 전당대회이후 이회창(李會昌)신임총재 축하 리셉션을 같은날 대구에서 갖기로했다. 대구에서 승부를 걸기로 한 것이다. 대구를 연말 대선의 최대격전장으로 만들어 당 내분을 제쳐두고 이대표 중심의 대선분위기로 국면을 전환해간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신한국당의 결정은 행사직전인 27.28일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가 대구에서 각계인사들을 잇따라 면담하며 이지역의 반DJ정서를 순화시키고 국민회의에 거부감을 우호적 분위기로확산시켜 가려는데 맞대응한 것이다.
신한국당은 25일오후 대구에서 전국 시.도지부 조직부장회의를 통해 30일 전당대회참가 대의원명부확인, 주차장및 입장로 확인등 대회관련 준비상황들을 점검했다.
특히 신한국당의 전당대회로 행사장주변은 물론 대구전역의 교통난이 심각할 것으로 보고 대구시및 경찰측과 협의해 불편을 최소화하기위한 준비를 하는한편 "당 행사로 대구시민에게 불편을 주게 돼 대단히 죄송스럽다"는 내용의 대시민사과 계획까지 세워두고있다.
당초 30일 전당대회이후 서울에서 총재축하리셉션을 갖기로 하고 29일에 대구에서는 '이회창후보초청의 밤'행사를 갖기로 했던 신한국당은 초청의 밤 행사를 취소하고 총재취임 축하 리셉션을같은날 30일 대구에서 갖기로 한것.
신한국당이 30일 전당대회를 D데이로 삼아 정국반전의 계기로 삼는것은 지역출신 대통령후보가없는 대구에서 전당대회를 하려고 계획한데서부터 감지됐다. 더구나 시기를 10월중순까지로 잡아놓고 밀어붙이는 당내 비주류등에서 비등하는 '후보교체론'을 잠재우고 선거국면으로 전환시키기에 시기와 장소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이대표는 30일 오전에는 이대표가 후보자격으로 지역 17개 대학총장초청 조찬을 갖는다. 또 이날오후부터는 신한국당 총재이자 집권여당 대통령후보로서의 자신의 이미지를 갖고 본격 출항하는것이다. 〈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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