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DJ 대구방문-신한국 전당대회 김빼기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총재가 주말인 27, 28일 이틀동안 대구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김총재가 최근 심혈을 기울여온 대구경북껴안기의 일환이지만 오는 30일 신한국당의대구전당대회를 겨냥한 인상이 짙어 관심을 끈다.

김총재는 마치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듯 대구 곳곳을 누비며 강행군을 한다.

그는 먼저 대구상공회의소를 찾아 지역경제인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총재는 위천단지지정, 경제난해소등 공약을 설명하고 지역경제인들의 건의사항을 듣는다.그는 칠곡 옥수수농장을 방문, '옥수수박사' 김순권(金順權)경북대교수와 환담을 한뒤 인근 식당에서 박찬석경북대총장등 교수 3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한다. 이어 교동시장방문, 대구지역 언론사사장과의 만찬, 영호남부부모임참석등 빡빡한 스케줄이 예정돼 있다.

28일 노총대구시지부 간부들과의 간담회를 마친뒤 미사참석(계산성당), 무공스님예방(동화사)등천주교, 불교를 넘나드는 행보를 한다.

국민회의의 한 관계자는 "김총재가 지지율선두를 유지하기 위해선 대구경북의 힘이 절실하다"면서 "지역민들이 DJ에게 갖고 있던 거부감을 불식시킬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김총재는 이날 오후 창원으로 떠나 영남권순방을 계속한다. 10월초에는 안동·포항을 방문하며10월중순쯤 또다시 대구를 찾을 계획이다. 이번 방문에는 박정수·박상규·유재건부총재·채영석·한영애·추미애·정호선·정동영의원등 20명의 현역의원이 수행해 총력전을 쏟는 모습이다.〈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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