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랑스 월드컵-내일 숙명의 한일전

"베스트11 확정"

'미드필드를 두텁게 하는 3-6-1시스템으로 일본의 미드필드를 무력화시켜 일본대첩을 승리로 이끈다'

숙명의 한일전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26일 '베스트 11'을 확정하고 결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90년대들어 열세로 흐르는 일본과의 라이벌전을 우세로 반전시키는 동시에 98프랑스월드컵축구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3연승으로 이끌어 조1위의 대세를 가르려는 한국팀은 미드필드 장악이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에 따라 차범근감독은 중앙에 더블 게임메이커를 기용하는 6명의 미드필더를 배치, 일본 공격의 출발점을 원천봉쇄하면서 기습적인 역공으로 일본의 골문을 열어제친다는 복안이다.원톱에는 최종예선에서 4골을 터뜨리며 전성기를 열고 있는 최용수가 배치되고 양쪽 날개에 발빠른 서정원과 이상윤이 포진, 최용수에게 볼을 집중시키는 책무를 맡았다.

더블게임메이커로는 유상철이 확정됐지만 나머지 1명이 유동적.

오른쪽의 최영일과 함께 왼쪽에 배치될 스토퍼 김태영이 왼쪽 무릎 부상에서 나았다고 하지만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어서 고민이 되고 있는 것.

김태영이 빠질 경우 유상철의 짝으로 생각중인 이민성을 뛰게해야 하고 이 경우 대체요원으로 최근 대표팀에 합류한 장형석이나 그동안 대일본전에서 활약한 최성용카드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일본 대표팀 역시 4-4-2나 3-5-2 전술중 하나를 선택할 전망인데 투톱으로는 역시 최근 대표팀에 가세한 브라질 출신 귀화선수 로페스와 미우라가 유력하다.

로페스는 대표팀과 함께 훈련이 짧다는 지적때문에 조 쇼지가 스타팅멤버로 기용될 수 있지만 적어도 후반전에는 투입될 공산이 크다.

따라서 스토퍼 최영일이 미우라를, 김태영 또는 이민성이 로페스나 조를 전담마크하게 된다.일본의 최대 장점으로 꼽히는 미드필더로는 4-4-2일 경우 나나미-혼다-야마구치-나카타, 3-5-2일 경우 나나미-나카타-야마구치-소마-나카니시가 뛰는데 이러한 포메이션은 이전 경기에서도변함이 없었다.

일본의 최종 수비는 중앙의 이하라를 축으로 3-5-2일 경우 아키타,오무라가 배치되고 4-4-2에서는 소마-이하라-오무라-나카니시(또는 나라하시)가 횡으로 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