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신협들의 경영상태가 전국에서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협중앙회가 조사한 올해 상반기 전국 신협 경영상태 가결산 자료에 따르면 대구지역 1백38개조사대상 신협중 절반에 가까운 65개 신협이 보정후 순손익에서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은조사대상 1백25개 신협중 손실 신협이 20개, 부산은 80개 중 21개에 불과했다.지역별 상반기 총이익금 추이에서도 다른 지역들이 모두 이익을 낸것과 달리 대구지역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손실(6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역경제의 극심한 침체가 1차적인 원인이겠지만 대구 지역 신협의 사금고화에 따른 부실이그만큼 심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신협 사금고화는 허가 체계의 문제점 때문에 비롯되는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신협은 발기인 15명이 총 3억원의 출자금만 내면 설립할수 있는등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설립 조건이 덜 까다롭다. 이를 악용해 특정인이 친인척을 동원, 위장 발기인을 내세워 신협을 설립한뒤자기 회사의 자금줄로 변칙활용할 우려가 짙다는것.
또 신협 허가권이 다른 금융기관의 경우 재정경제원에 있는 것과 달리 중앙회에 위임돼 있는것도사금고화를 부추기는 원인으로 꼽히고있다.
사금고화가 심한 신협일수록 신협중앙회나 연합회의 '실력자'가 설립 배후에서 힘을 써준다고 한신협 관계자는 털어놓고있다. 실제로 ㅎ신협의 경우 남경 사주인 남경호씨가 설립했는데 남씨는중앙회의 이사를 역임하는등 그동안 신협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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