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회창 총재직 수락 연설 내용

신한국당 '9.30' 전당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이회창(李會昌)대표의 총재직 수락 순간이다.이대표가 당의 정점에 서서, 자기 책임하에 당을 이끌어 가겠다는 것을 내외에 알리는 자리다.최근 여론 지지도 하락과 '후보교체론' 등으로 당이 혼돈과 분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시점이어서,자연스럽게 수락연설에 담길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총재직 수락연설에는 자신의 정치, 경제, 사회 등 제반 분야의 비전을 담아야하고, 당을 이끌어갈기본 원칙도 표명해야 한다.

신한국당은 연설문안 작성을 위해 별도의 팀을 구성, 가동했다.

강재섭(姜在涉)대표정치특보를 중심으로 서상목(徐相穆)대선기획단 기획본부장, 김철(金哲)언론특보등 7명은 그동안 외부에서 3차례 회의를 갖고 연설문 초안을 작성했다.

연설문안은 28일 이대표에게 보고돼, 29일오전 이대표 주재 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한 관계자에 따르면, 연설문안의 주제는 △대통합의 정치 △당의 단합과 결속을 통한 제2의 출발△'3김시대' 청산과 새로운 정치 구현 등 대략 3가지로 압축된다.

연설시간이 15분정도에 불과해 구체적인 내용을 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그동안의 분란과분열에 종지부를 찍고,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연말 대선에 임해 기필코 정권재창출을 이루자는데 역점이 주어질 예정이다.

또 신한국당만이 유일한 전국 정당이라는 점을 강조, 정권재창출을 해야 할 당위성도 부각시킬계획이다.

일부에서는 이대표가 수락연설을 통해 '기사거리가 될 만한' 내용도 밝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그러나 그 내용에 대해서는 외부에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전에 몇가지 사안의 사전 유출로 곤란을 겪은 적이 있는 데다, 수락연설의 극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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