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잊지않고 도움을 주는 이가 누구였나 했는데…" "더 큰 도움을 드려야 하는데…"지난주말 포항시 귀빈예식장 컨벤션센터에서는 사랑나눔의 이색 모임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지난1년간 어려운 가정을 도운 후원자 2백86명과 도움을 받은 결연자 1백91명이 처음 한자리에 모여두시간 동안 도란도란 얘기꽃을 피웠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부터 후원사업을 추진해 온 포항시가 후원자와 결연자를 서로 만나게 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연 것.
한 계좌당 매월 2만원씩의 도움 준 자원 신청자들중에는 크게 넉넉지 않은 다방주인, 안경점 직원, 공무원, 반찬값을 아낀 주부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사물놀이와 장기자랑, 가요합창에 이어'사랑을 가득히'란 주제로 레크리에이션 강사가 한마음 대화의 장으로 이끌며 행사가 무르익자 도움준 이나 도움받은 이 모두 손을 맞잡고 시간가는줄 몰랐다.
매달 8만원의 도움을 받고 있다는 김영희할머니(72)는"참으로 요긴하게 쓰고 있다"며 후원자 두명에게 고마움을 전달했고 엄마는 가출하고 아버지는 병석에 있다는 고교생 김모군은 "교통비 걱정은 덜고 있다"며 열심히 공부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포항.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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