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재창출 해법을 둘러싼 신한국당 민주계 시각이 양갈래로 나뉘고 있다.
한 갈래는 이회창(李會昌)대표의 당선을 위해 일단 매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7·21 경선이후 이대표에 대한 지지 또는 중립을 유지하고 있는 이른바 친이(親李) 민주계가주축이다.경선때부터 일찌감치 이대표 캠프에 합류한 황낙주 백남치 목요상, 경선낙선주자인 김덕룡의원을비롯, 박관용 강삼재 박종웅 김무성 한이헌 김기재 정형근 이경재의원 등이 대표적 인물.또다른 갈래는 이대표 카드로는 승산이 없다는 견해다. 선봉장격인 서석재 서청원의원과, 신상우김운환 이재오 유용태의원 등 정발협 멤버, 이른바 반이(反李) 민주계가 핵심이다.이들의 난국해법에는 표면상 별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친이' '반이' 가릴 것 없이 10월 중순까지는 이대표를 돕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부기류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친이'측은 대책없는 당내 후보교체론은 정권재창출실패로 귀결될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이대표의 지지율이 걱정스러울 정도이긴 하나, 그렇다고 대안도 없이 무턱대고 후보만 교체할 경우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에게 '대권'을 고스란히 헌납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시각이다.그러나 반이측은 '이대표 카드'로는 거의 승산이 없다는 기본전제를 깔고 있다.따라서 이대표가 용퇴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만약 이대표가 내달 중순까지도 반전분위기를만들지 못할 경우 후보 교체를 본격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양측이 이처럼 내부적으로 극단적인 시각차를 보이고 있지만, 한가지 공통점은 이대표가 9·30전당대회 이후에도 지지율을 반등시키지 못할 경우 대안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결국 '친이' '반이' 민주계의 진로는 각종 중요정치 일정이 몰려 있는 10월중순의 각 후보 지지도에 달려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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