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공사장에서의 지하매설물사고가 상인동 가스폭발 이후에도 매년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있다.
특히 최근 토목공사를 시작한 대구 지하철2호선의 경우 상수도관·가스관·통신선로 등 지하매설물이 집중돼 있어 대형 참사를 막기위해서는 합동감시체계 구축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대구 지하철1호선 공사중 상수도관이 파손된 사고가 상인동 가스폭발이 일어난 지난 95년에 12건이었으나 96년 22건, 97년 9월 현재 28건 등 급증하고 있다는것. 동구 안심지역은 산업도로를 따라 묻혀있는 상수관 파손사고가 7차례, 대구역~반월당네거리구간도 8회나 발생했다.
28일 도시가스 중압관이 파손된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도 상인네거리에서 불과 1km 정도 떨어진곳으로 올초 가스 폐관이 발견돼 가스누출 소동을 빚은 공사구간이었으나 또다시 사고가 일어났다.
이처럼 지하철공사장에서의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2호선 공사까지 시작되자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와 대구도시가스 등 관계자들은 크게 불안해 하고 있다. 특히 2호선 노선에 묻혀 있는 상수도관이 대구시 전체 급수량의 85%%를 담당하는 등 이 구간이 상수도·가스·통신·전기의 동맥이라 사소한 굴착 사고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하매설물을 관장하고 있는 기관 간의 유기적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사고에무방비 상태이다.
〈崔在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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