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능 D-50 "적당한 운동으로 불안 벗는다"

수능시험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보다 높은 점수를 얻기위해 막바지 공부에 힘을쏟을 때다. 그러나 시험날짜가 다가올수록 긴장과 초조는 더하고 불안감은 높아진다.어느 수험생은 지나친 긴장으로 모의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다가도 수능에서 문제가 잘 보이지 않는다든지 손이 떨리고 당황해 답안작성에 실패하는 입시장애 증후군에 시달린다.입시장애 증후군은 시험 중압감에 따른 과도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에서 빚어진 것으로 수험생들이시험을 망칠수 있는 주요 원인이다.

한 정신과 전문의의 조사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시험의 강박관념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고 싶어하며늘 수면부족에 시달린다. 이때 학부모등 주위사람들이 공부하기만을 강요하면 스트레스와 부담만을 줄 뿐이다.

따라서 시험에 대한 강박관념을 잘 극복해나갈 효과적인 학습방법과 정신건강 관리요령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고교 3학년은 인생에서 청소년기로 신체적인 성장과 충동이 많고 정서적으로 민감한 때인 한편부모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반항과 독립의 시기이다.

학부모는 이 점에 유의, 수험생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이해와 수용의 자세가 필요하다.△우선 학부모는 수능점수 몇점을 독려하기보다 수험생의 적성과 진로에 더 관심을 기울일 것.△하루중 적절한 시간을 골라 운동과 레저활동을 권유해 재충전의 기회를 마련해 줄 것.△영양관리도 빼놓을 수없다. 콩류나 돼지고기등 비타민B가 많은 식품은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땅콩 호두 잣등 견과류를 간식으로 먹으면 기억력 향상에 좋다.

△수험생은 흔히 긴장에 따른 배탈 두통의 증상을 보이므로 건강에 유의 할것.하지만 학부모의 배려가 남달라도 시험에 대한 근본적인 불안감 극복은 수험생 본인의 몫이다.수험생들은 모의고사등의 점수 한두점에 신경쓰기보다 수능을 인생의 한시기에 치르는 통과의례로 생각하는 의연한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학교성적보다 면접과 적성등 감성지수에 비중을 둔다는 사실을 환기해보자.

무리한 학과선택은 수험생본인에 되레 짐이 될 수 있으므로 적성과 성적에 맞는 대학과 학과를지정, 진로에 대한 가치관을 확고히 해두는 것도 좋다.

수면은 학습능률을 올리기위해 하루 6시간정도 취해야 한다. 또 수능이 낮시간에 치러지는 것을감안, 낮에 집중력을 키우도록 해야 한다. 또 장시간 공부하기보다 50분 공부 10분 휴식방법으로긴장감을 이완, 컨디션을 조절해 나간다.

경상병원 정신과 전문의 김시열부장은 "수험생들이 최선의 노력으로 결과에 만족하려는 마음자세를 갖는다면 시험에 대한 불안감은 자연히 줄 것이다"고 말했다.

〈禹文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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